북한, 무역·외자유치 담당할 대외경제상에 리룡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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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15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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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주경제 DB]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북한이 지난달 무역·외자 유치·경제특구 개발 담당 기관을 통폐합해 신설한 내각 대외경제성의 수장자리에 리룡남 전 무역상을 임명한 것으로 15일 확인됐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대외경제상과 몽골 대통령의 특사인 할트마긴 바트톨가 국가대회의(우리의 국회) 의원의 회담 개최 소식을 전하면서 리룡남을 '대외경제상'으로 소개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18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에 따라 "무역성에 합영투자위원회, 국가경제개발위원회를 통합하고 무역성을 대외경제성으로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지만, 상이 누군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1960년생인 리룡남 대외경제상은 싱가포르 대사관 경제담당 서기관을 지냈고 2001년 무역성 부상을 거쳐 2008년 당시 48세에 장관급인 무역상에 올라 최연소 상이 됐다.

그는 김정일과 김정은 시대를 이어 무역상에 유임됐고 이번에 대외경제 분야를 총괄하는 거대 부처인 대외경제성의 수장이 되면서 6년째 우리의 장관급인 상을 이어가게 됐다.

북한 중앙통신은 이날 열린 리룡남 대외경제상과 몽골 대통령 특사의 회담에서 "두 나라 사이의 경제무역 협조를 더욱 발전시킬 데 대한 문제들이 토의됐다"만 전했으나 구체적인 논의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회담에 황민 농업성 부상 겸 세포지구 축산경리위원장 등이 배석한 것으로 미뤄 대규모 축산단지인 강원도 세포등판 개발 협력 등과 관련된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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