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행' 예결위, 최경환 부총리 출석시켜 결산심사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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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16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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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6일 전체회의를 열고 결산심사를 한다.

전날 예결위는 새정치민주연합이 세월호 참사에 책임을 지고 물러났지만 인사파동 끝에 유임된 정 총리로부터는 보고를 받을 수 없다며 심사를 거부하면서 시작 45분만에 파행됐다.

이날 예결위 새정치연합 간사인 이춘석 의원은 "세월호 참사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총리를 유임시키는 것은 헌정 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다. 위헌소지가 있다는 문제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정 총리의 분명한 입장과 대국민 사과를 요구한다. 이에 대한 입장이 없다면 결산심사 자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자 새누리당은 "국무위원이 새로 임명되기 전까지는 직책을 계속 수행하도록 돼 있다"면서 예결위 속개를 요청했지만 논란이 계속 됐고, 예결위 새누리당 간사인 이학재 의원이 나서 정회 후 일정을 조율하겠다고 밝혔다.

결국 여야는 간사 협의를 거쳐 이날 예결위 회의는 더 이상 열지 않고, 오늘 새 장관들이 임명되면 이들을 출석시켜 심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16일 예결위는 우선 새로 임명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출석시켜 결산안을 보고받고 심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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