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1∼15일 서울 아파트 거래량(신고 기준)은 2626건으로 지난달 전체 거래량(5191건)의 50.6% 수준이다.
이는 보름 만에 지난해 7월 거래량인 2118건을 웃돈 것이며, 2012년 7월 전체 거래량인 2849건에도 육박하는 수치다.
하루평균 거래량 역시 지난달 173건에서 이달 175건으로 소폭 늘었다.
전문가들은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지난달 후보자로 지목된 후 LTV·DTI 등 강력한 규제 완화 방침을 밝히면서 주택 구매심리가 다소 회복 조짐을 나타낸 것으로 보고 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2·26 임대차시장 선진화 방안 이후 석 달 연속 감소하던 거래량이 새 경제팀의 주택시장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차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구별로는 주로 강북의 거래량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노원구의 경우 15일 현재 거래량이 266건으로 지난달 전체 거래량(436건)의 61%에 육박했고, 동대문구는 138건으로 지난달 총 거래량(215건)의 64%를 넘어섰다.
성북구와 영등포구도 이달 들어 각각 165건, 134건을 거래해 지난달 전체 거래량(295건, 208건)의 56%, 64.4%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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