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7월 2주차 시세 기준 서울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총 120만4107가구 중 중소형과 중대형의 매매가 차이는 4억5330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3년 전 5억5782만원보다 1억452만원 감소한 수치로 중소형 평균 매매가는 4억4485만원에서 4억1496만원으로 2989만원 감소한 반면 중대형은 10억267만원에서 8억6826만원으로 1억3441만원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지역별로는 광진구가 2011년 6억8033만원에서현재 4억9990만원으로 1억8043만원 줄어 가장 감소폭이 컸다. 자양동 더샵스타시티(전용 96~243㎡)와 구의동 대림아크로리버(전용 132~164㎡) 등 중대형 면적으로 구성된 주상복합 단지 매매가가 크게 하락한 반면 광장동 청구, 현대10차 및 자양동 우방리버파크 등 중소형으로 이뤄진 단지의 매매가가 소폭 오르면서 중소형과 중대형의 격차가 줄었다.
잠실동 및 신천동 일대 중대형 아파트가 집중된 송파구가 5억1085만원에서 3억4242만원으로 1억6843만원 감소했고 양천구는 목동신시가지 매매가가 크게 하락하며 6억88만원에서 4억6052만원으로 1억4036만원 줄었다.
이밖에 서초구는 6억7414만원에서 5억4544만원으로 1억2870만원, 영등포구는 5억3617만원에서 4억1518만원으로 1억2099만원, 용산구가 7억1200만원에서 6억224만원으로 1억976만원 각각 감소했다.
김미선 부동산써브 선임연구원은 "이러한 현상은 전세난 등으로 세입자들이 비교적 저렴한 아파트 매매로 선회하면서 일부 중소형 아파트 매매가가 상승한 반면 부동산경기 침체로 매수 선호도가 낮은 고가·대형 아파트 약세가 이어졌기 때문"이라며 "현재 많은 매수자들이 매매가 하락에 대한 불안감으로 거래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다 경기회복까지 더뎌 고가·대형 아파트 약세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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