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유통단계 축소 통해 고공행진 고등어 값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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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1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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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마트 제공]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롯데마트는 최근 가격이 치솟고 있는 고등어 가격을 유통단계 축소를 통해 낮췄다고 16일 밝혔다.

난류성 어종인 고등어의 경우 겨울철 따뜻한 바다를 찾아 제주도 인근까지 이동하는데, 지난 겨울 제주도 인근 해역의 수온이 낮아지면서 동중국해로 이동해 어획량이 급감한 상황이다.

실제로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고등어 어획량은 812t으로, 전년 같은 기간 1890t 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에 현재 고등어 평균가격(1㎏)이 4013원으로 지난해(2747원)보다 46%가량 상승했다.

상황이 이렇자 롯데마트는 고등어 가격을 낮추고 소비자 가계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유통단계를 축소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제주·부산 근해 선망선단에 잡힌 고등어는 국내 최대 위판장인 부산 공동어 시장에 운반된 후 위판 경매를 통해 유통된다.

하지만 이 경우 '선단→위판장→도매업체→물류센터' 등의 유통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단계별 중간상인의 이윤, 창고·물류·포장 비용이 발생해 고등어 값이 30~40% 이상 더 높아진다.

이에 롯데마트는 기존 4단계 매입 구조를 '선단→물류센터' 2단계로 대폭 축소했다. 특히 직거래를 통해 경매 과정 없이 원물을 확보, 경매·중매 수수료와 물류 비용을 줄여 원가를 30%가량 절감했다.

롯데마트는 이같이 유통구조 축소를 통해 가격을 기존 상품 대비 30% 낮춘 제주 생물 고등어(300g 내외)를 17일부터 23일까지 2000원에 판매한다.

김영태 롯데마트 대중생선팀장은 "신선식품의 경우 산지 물량 변화가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만 유통단계 개선을 통해 이를 극복할 수 있었다"며 "이번 고등어를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어종의 유통단계를 개선해 소비자 가계 부담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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