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전 실전경험 쌓는다…창업인턴제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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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16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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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Venture for America' 벤치마킹

  • 현장경험과 자금지원매칭의 형태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보다 성공적인 창업을 위한 창업인턴제가 본격 추진된다. 창업 전 현장근무를 통해 실전 경험을 쌓고 창업사업화자금 지원을 연계하는 방식이다.

16일 중소기업청은 창업기업 현장 근무와 창업사업화자금 지원을 연계하는 '창업인턴제(Venture for Korea)'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창업인턴제는 지난 2011년부터 미국에서 실시되고 있는 'Venture for America'를 벤치마킹한 사업이다. 비영리단체가 운영 중인 Venture for America는 현재 108명의 대학졸업생들이 70개 창업초기 회사에서 인턴으로 근무 중이다.

이번 창업인턴제는 창업 전 현장경험의 필요성이 필요성이 자금지원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예비창업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더불어 선도벤처․초기창업기업들의 우수인력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설계됐다.

실제 2012년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이 실시한 '창업동아리 대상 창업인식 조사' 결과, 응답자들은 창업 시 필요한 지원으로 자금지원 외 '창업실무교육'(38.6%)과 '멘토링'(30.2%)을 꼽은 바 있다.

창업인턴제는 연 50억원이 투입된다. 올해는 시범사업으로 기존 관련 사업비를 활용하며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총 150억원이 반영될 예정이다.

선발인원은 70명 규모로, 빠르면 오는 9월부터 해당 기업에서 약 1년(1년 추가연장 가능)간 근무를 하게 된다. 현재 다산네트웍스, 비트컴퓨터, 디지엔스, 잉카인터넷 등 약 50개사가 예정이다. 또 창업인턴을 채용하는 벤처(창업)기업에게는 인턴 1인당 최대 월 80만원의 인턴비용이 지원된다.

예비창업자들의 경우, 인턴 근무기간 중 실무 경험뿐만 아니라 선배 기업으로부터 멘토링·네트워킹을 통해 창업역량을 키우게 된다.

인턴근무 종료 후 창업 시에는 엔젤·벤처캐피털(VC) 등 민간투자와 연계하여 창업팀당 최대 1억 원의 사업화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중기청 관계자는 "지난 6월부터 벤처기업협회 등을 통해 사전 설명을 추진한 결과 우수 벤처(창업)기업들의 관심도 높고, 참가를 희망하는 대학생 또는 창업동아리 등의 문의가 많았다"며 "자신의 창업아이템 실현을 위한 초기 자금 걱정 없이 시장 안착 및 성과창출에만 집중하면 된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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