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내포신도시 유휴지에 조성한 조사료 옥수수 밭이 초록 물결로 물들며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충남도는 홍성군과 도청이전주민생계조합과 함께 올봄 도청 주변 개발지구 일대 90㏊에 파종한 옥수수가 다음달 수확을 앞두고 한창 성장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내포신도시 내 옥수수 단지는 양질의 조사료 생산과 도청 주변 개발지구의 이미지 개선을 위해 조성한 곳으로 지난해 가을 호밀, 이탈리안그라스 파종면적인 43㏊보다 크게 확대된 규모다.
지난 5월 수확한 호밀 등은 건물기준 392t을 수확했으며, 이번 옥수수 수확예상량은 1800t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한우 약 1370두가 1년간 먹을 수 있는 양으로, 수확된 옥수수는 사일리지로 만들어 도내 축산농가에 공급될 예정이다.
김종상 도 축산과장은 “내포신도시 빈 땅에 사료작물을 재배함으로써 푸른 경관을 만들고 수확한 작물은 축산농가에 공급해 사료 값을 절감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며 “내포 주변 미관 개선으로 주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만큼 개발지구유휴지를 최대한 활용한 사업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양질의 사료작물 생산 확대를 위해 ▲사료작물 종자대 ▲추파용 사료작물 재배지 임차료 ▲사일리지 자재와 제조비 ▲조사료 생산 경영체 장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