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학년도 수시모집 논술전형의 가장 큰 변화는 우선선발 금지다.
2014학년도까지는 우선선발과 일반선발로 나눠 선발해 우선선발에서는 일반선발보다 높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했다.
한국외대의 경우 우선선발하는 60%는 국어 B, 수학 A, 영어 B, 사탐 중 3개 등급 합 4 이내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했고 나머지 40%는 국어 B, 수학 A, 영어 B, 사탐 중 2개 영역 각 2등급 이내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했다.
우선선발이 폐지되면서 논술이 주요 전형요소로 무게감을 되찾게 됐다.
최근 논술전형은 많은 대학이 출제범위를 고교교육과정 내로 하겠다고 하고 있는 가운데 점차 확대하고 있다.
수험생이 논술을 준비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논술 시행 후 기출문제와 채점기준 등을 공개하고 모의 논술을 실시하는 가운데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준비를 도움을 받을 수 있다.
2014학년도 대학 논술전형 모집인원과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비교해 보면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1개 등급 더 높은 경우 지원인원이 줄어든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조금이라도 경쟁이 덜한 곳에서 논술로 경쟁하기 위해서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높은 곳으로 지원하는 것이 방법일 수 있다.
자신에 맞는 논술유형을 출제하는 대학에 지원하는 것도 중요하다.
논술을 준비했다는 이유로 이 대학 저 대학에 모두 지원하면 그만큼 논술 준비가 어려워진다.
논술 문제를 출제하는 유형이 대학에 따라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
인문계 학생 중 영어에 자신이 있다면 영어가 출제되는 한국외대 등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고 그렇지 않다면 영어가 출제되는 대학은 피하는 것이 좋다.
자연계 학생인데 과학형 문제가 약하다면 서강대, 한양대 등 수리형으로만 출제되는 대학에 지원할 필요가 있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진학사가 조사한 2014학년도 수시모집 합불표본에 따르면 논술 전형으로 합격한 수험생 성적은 대학마다 그 범위가 조금씩 다르나 대체로 인문계열 합은 국영수사 교과의 내신이 3등급 이내, 자연계열은 국영수과 교과의 내신이 3.5등급 이내가 제일 많았다”며 “수능 성적은 인문계열 국어 영역 2등급 이내, 자연계열은 수능 수학 영역 2등급 이내의 성적을 가진 학생들이 많은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논술과 수능의 상관관계가 높아 논술이 뛰어나더라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합격할 수 없어 수능 중심으로 학습 목표를 세우고 논술은 기출문제와 모의논술로 대비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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