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안철수 새정연 지도부, 수도권 재보선 총출동…전패 위기감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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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16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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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동작·수원 오가며 재보선 '올인'…내일 동작서 의원총회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 등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가 15일 전남 순천·곡성 서갑원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사진=새정치민주연합 제공]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7·30 재·보선의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승리를 위해 지도부가 총력전에 나선다.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수도권 6곳 중 경기 평택을 제외한 5곳에서 패하는 것으로 분석되면서 당 안팎에서는 "수도권 전패란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이 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새정치연합은 전날 김명수 교육부장관 후보자 지명 철회와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 등 박근혜 정부의 '인사 참극'과 '세월호 심판론'을 부각시키며 분위기 반전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새정치연합 지도부는 일단 각 지역 후보들의 캠프에 힘을 싣는다.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는 16일 각각 수원과 서울 동작을(乙)을 맡고 수도권 선거를 진두지휘한다.

김한길 대표는 박영선 원내대표와 함께 이날 수원을(권선) 백혜련, 수원정(영통) 박광온, 수원병(팔달) 손학규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잇따라 참석한다. 수원 '3각 벨트' 출정식을 계기로 바람몰이에 나선다는 것으로, 손 후보를 중심축으로 정치신인을 좌우에 배치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것이다.

안철수 대표는 동작을 기동민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다. 또 선거운동 개시일인 17일에는 동작을에서 의원총회를 소집하는 등 선거기간 동작을과 수원을 오가며 수도권 선거에 '올인'할 계획이다.

새정치연합 지도부는 수도권 선거에서 야권연대를 어떻게 할지도 과제다.  대부분이 박빙인 승부처에서 사표 방지를 위해선 투표지 인쇄를 시작하는 21일 전에 후보단일화를 해야 하지만 협의 시간도 부족하고 이해관계도 엇갈린다. 

손 후보는 이날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 "정책과 이념, 정치적 목표가 같을 때 힘을 합치는 것도 정치의 순리로, 어찌 보면 연대는 민주주의 역사의 중요한 요소"라면서도 "당장 선거에 이기기 위해 원칙 없이 공학적 계산에 따라 이뤄지는 연대는 정치 불신의 한 근거가 되는 만큼 지혜롭게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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