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소규모·테마형 수학여행 추진과 안전요원 배치 등을 골자로 하는 ‘수학여행·수련활동 등 현장체험학습 운영 개선안’을 수립하여 16일 일선학교에 전달했다.
이번 개선안에는 지난 4월 발생한 세월호 침몰사고로 대규모 수학여행 운영의 문제점이 제기되면서 교육부의 지침과 도내 학교 현장의 의견 수렴을 바탕으로 충남교육청 자체 운영 방안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개선된 방안의 주요 내용은 수학여행 ▲100명 이하로 실시 ▲안전요원 1명 이상 배치 ▲학생과 학부모 80%이상 동의 ▲수학여행 지원단 구성 등이다.
또 수학여행 이외의 현장체험학습(수련활동, 1일형 체험활동)도 100명 이하 소규모로 실시할 것을 권장했으며, 모두 80% 이상의 동의를 얻어 시행하도록 했다.
도교육청이 수학여행을 100명 이하로 실시하도록 함에 따라 학교에서는 안전대책을 수립하여 소규모·테마형으로 운영하고, 교육부 지침에 따른 시행 신고 및 점검은 받지 않아도 된다.
안전요원은 여행업체에서 확보하고 학교에서는 관련내용을 계약사항에 포함해야 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개선안은 그 동안 제기되었던 소규모·테마형 수학여행 운영 방안에 부합한다.”고 하면서 “수학여행지원단에서 운영 모델을 개발하여 학교 현장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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