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세 여중생 성은정, 미국 아마추어대회 신기록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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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16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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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APL 18홀·36홀 기록 갈아치워…생소한 매치플레이가 우승 관건

 

대회 2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치며 스트로크플레이 메달리스트를 차지한 성은정.
                                                                     [사진=USGA 홈페이지]



지난해 국가대표를 지낸 성은정(14·안양여중3)이 US여자아마추어퍼블릭링크스(WAPL)에서 신기록을 수립했다.

성은정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듀퐁의 ‘더 홈코스’(파72)에서 열린 WAPL 스트로크플레이 2라운드에서 버디만 8개 잡고 8언더파 64타를 쳤다.
이는 WAPL 18홀 최소타수다. 종전 WAPL 18홀 최소타수는 2004년 브리타니 랑이 기록한 65타다.

성은정은 또 스트로크플레이 2라운드합계 10언더파 134타(70·64)로 메탈리스트를 기록했다. 이 역시 WAPL 36홀 최소타수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04년 브리타니 랑과 2010년 아리야 주타누가른이 기록한 135타였다.

성은정은 지난해 국가대표를 지낸 선수다.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최하는 대회에는 두 번째로 출전했다. 그는 지난해 US여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커트탈락했다.

WAPL은 미국내 퍼블릭코스에서 열리는 여자아마추어 대회다. 1977년 창설돼 올해로 38년째다. 유망 골퍼의 산실로 불린다.

1988∼1989년엔 재미교포 펄신, 2003년엔 재미교포 미셸 위(나이키), 2005년엔 이은정, 2006년과 2008년엔 티파니 조, 2009년엔 제니퍼 송이 우승할만큼 한국(계) 선수와 인연이 깊다.

한편 36홀 스트로크플레이 결과 상위 64명이 녹다운 방식의 매치플레이에 진출했다. 성은정이 처음 맞닥뜨리는 매치플레이에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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