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교사는 미술선생님"…학생 얼굴에 에프킬라로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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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16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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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블로그]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학생의 눈에 살충제를 뿌린 일명 ‘살충제 교사’가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1일 오후 8시쯤 인천 모 고등학교의 교사 C(52·남) 씨는 A군의 눈에 살충제를 뿌렸다. A군은 이 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이며, C씨는 A군의 담임교사다.

야간자율학습 시간에 A군은 친구들과 교실에서 게임을 하다가, 선생님이 오는지 망을 보는 벌칙을 받았다. 담임교사인 C씨가 A군을 발견하고는 “교실로 들어오라”고 한 뒤 살충제를 A군의 눈앞에서 뿌렸다.

교사 C씨는 미술전담교사로 알려졌다. 서양화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그는 인천, 경인 지역의 미술전에서 여러 차례 수상하고, 2005년에는 대한민국환경미술대전 국회의장상을 받았을 정도로 왕성하게 활동해왔다.

살충제 교사에 충격을 받은 시민은 “미술 교사라더니 살충제로 학생 얼굴에 그림을 그렸냐”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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