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윤상직, '위스콘신 전성시대' 예고…내수시장 안정·외화벌이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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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1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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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경환 경제부총리, 경제 분야 활력 탈환 '내수시장 중심잡기'

  • 윤상직 장관, 신흥시장 개척 등 블루오션 '외화벌이'

[사진=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좌),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우)]


아주경제 이규하·신희강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2기 내각을 이끌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취임하면서 산업 활력 주력부처인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함께 경제 컨트롤타워의 ‘위스콘신 전성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16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경제 분야 활력을 탈환해야하는 최경환 경제부총리와 함께 산업부는 내수시장 활성화에 발맞춰 신흥시장 등 블루오션 개척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안종범 경제수석을 비롯해 부동산 정책 등 내수활성화 중심잡기에 나설 최경환 부총리와 외화벌이에 나서고 있는 윤상직 장관의 공통점은 위스콘신대 인맥이다.

경제팀 내 위스콘신대 3인방의 액션 행보는 불확실이 도사리고 있는 대내외 여건의 돌파구 마련과 한국경제시장의 큰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공교롭게도 경제부총리 후보에 최경환 내정자가 거론될 당시, 국내 유수 기업들과 손잡고 외화벌이에 나선 윤상직 장관의 성과도 이목이 집중됐다.

올 상반기 해외 플랜트 수주액이 337억달러로 전년동기(280억달러)보다 20% 늘어난 성적표를 발표했기 때문이다. 아프리카의 경우는 수주실적이 지난 2011년 5억3000만달러에서 올해 56억달러로 3년 만에 10배 넘게 성장하는 쾌거를 올렸다.

최근 유가 상승을 견인했던 리비아와 이라크 등 분쟁 지역의 정정불안 속에도 중동의 수주 실적을 개선한 역할도 눈에 띈다. 지난해 상반기 55억달러이던 역내 수주 실적이 올해 173억달러로 3배 넘게 뛰었기 때문이다.

이는 정부의 금융지원에 힘입은 현대엔지니어링, 현대건설, SK건설, GS건설, 대림산업 등 국내 기업이 컨소시엄 형태로 동반 수주에 나선 결과로 풀이하고 있다.

최경환 사단이 하반기 내수시장 살리기에 주력할 전망이라면 윤 장관의 신흥시장 진출을 위한 의지는 지난 6월 중앙아시아 정상 순방에서 드러난다.

해외 신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188억달러 규모의 카자흐스탄 발하쉬 화력발전소 운영, 70억달러 규모의 투르크메니스탄 키얀리 폴리에틸렌 등 총 318억달러의 대규모 프로젝트를 거뒀다.

이와 더불어 우즈베키스탄 태양광 실증단지 구축의 업무협약(MOU)도 신재생에너지, 섬유, ICT, 산림, 농업, 교육, 보건·의료 등 진출분야를 넓힐 수 있도록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윤상직 장관은 새로운 2기 내각과 함께 중소·중견기업의 신흥국 진출 확대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발효 이후 동아시아지역 정부조달시장에서 선점효과를 누리기 위한 각축전은 위스콘신 출신들의 경제팀 평가에도 주요한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산업부 고위 관계자는 “최근 부처 간 협업 과제를 둘러싼 다양한 이슈가 남아있다”며 “최경환 장관이 산업부 출신이라 단순히 산업부를 도와준다는 것이 아니라 리더십을 바탕으로 부처 간 하나된 목소리를 끌고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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