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버스 입석 금지에 일부 혼잡… 중간 출발 출근형 버스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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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16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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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자체 협의 등 1~2주 소요… 모니터링 후 추가 조치

[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앞으로 수도권에서 서울을 오가는 직행좌석버스(광역버스) 노선 중간역에서 바로 출발하는 ‘출근형 버스’가 도입된다. 광역버스 입석 금지에 따른 중간역 승객들을 배려한 조치다. 이 밖에도 전세버스 투입, 배차시간 단축 등 증차 방안도 실시된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경기도·인천 지방자치단체는 16일 출근부터 예정대로 수도권 광역버스 입석을 금지하는 입석대책을 시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입석 금지를 실시한 첫날인 이날 오전은 버스 증차를 준비해 온 지자체·버스업계와 입석 탑승을 자제한 이용객 협조로 대체로 운행이 원활했던 것으로 국토부는 평가했다.

단, 성남·용인 등 일부 지역은 특정 시간대에 이용객이 몰려 다소 혼란이 발생했다. 버스 출발 기점이 아닌 중간 정류소는 빈 좌석이 거의 없거나 아예 버스가 만석이어서 무정차 통과하는 등 불편이 나타나기도 했다.

정부와 수도권 지자체는 오후 3시 수도권 교통본부에서 대책 점검회의를 열고 시행 첫날 모니터링 결과를 바탕으로 추가 대책을 마련했다.

대책에 따르면 경기도 내 중간 정류소에서 출발해 서울로 들어오는 출근형 버스 등을 최대한 빠른 시간 내 증차키로 했다. 증차 시점은 지자체 간 협의와 전세버스 공동배차 계약, 교통카드 단말기 설치 등을 거쳐 1~2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중간정류소와 서울 외곽 지하철·버스 환승 거점을 연계하는 서비스도 필요시 제공할 계획이다.

또 매일 2회 이상 모니터링을 통해 이용객 불편 사항을 지속 점검하고 공무원·교통전문가들이 주요 정류소 및 노선 현장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이용객 혼란이 없도록 홍보도 강화할 예정이다.

국토부 내 ‘수도권 직행좌석버스 입석대책 상황본부’와 수도권 각 지자체 및 버스연합회 등에 상황반을 꾸려 실시간으로 문제점을 파악하고 모니터링 및 도출된 문제점에 대한 대책을 강구토록 했다.

국토부 대중교통과 관계자는 “이번 수도권 직행좌석 버스 입석 대책이 조기에 안정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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