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백혈병 유족·반올림에 "한달 내 보상논의 마무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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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17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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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삼성전자가 16일 백혈병 유가족 및 반올림 등과의 4차 협상에서 “협상에 참여 중인 발병자와 가족 8명에 대한 보상 논의를 한 달 안에 마무리하자”고 제안했다.

백수현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전무는 “우선은 발병자와 가족들이 겪고 있는 아픔을 조금이라도 일찍 덜어드리기 위해서, 또 그것이 마무리돼야 협상에 참여하지 않은 분들에게도 적용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해 이런 제안을 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또 이를 위해 지난달 25일 협상 때 가족과 반올림 측이 제안한 대로 양측에서 2~3명 이상이 참여하는 실무협의체를 가동시키자고 제안했다.

백 전무는 “협상에 참여한 8명 이외의 분들과 관련해서는 산재보상을 신청한 모든 사람들에게 보상하라는 것이 반올림 측의 요구사항이지만, 산재 신청 사실만으로 보상을 할 수는 없는 만큼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기준 마련을 위해 보상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다시 한번 제안했다”고 말했다.

재발 방지와 관련해서는 “근로자와 생산현장의 안전문제는 회사가 당사자로서 누구보다 큰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재삼 강조했고, 필요하다면 생산라인의 안전관리 현황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 불안감과 오해를 해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또 삼성전자는 독립적·전문적인 제3의 기구를 통해 종합진단을 실시하자고 제안했다.

백 전무는 “제안 내용에 대해 가족과 반올림 측이 전향적으로 검토해 주기를 기대하며, 이른 시일 안에 이 문제를 해결해 가족들의 고통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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