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방송인 신정환이 사기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김구라가 신정환에게 진심 어린 충고를 전한 사실이 뒤늦게 화제다.
김구라는 지난 2010년 9월 23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슈퍼쇼'에서 원정 도박과 거짓 해명으로 물의를 빚은 신정환에게 "잘못을 다 밝히고 조사 받아라"라고 충고를 건넸다.
이어 "진정한 모습을 보여주고 마음의 병도 치유한다면 충분히 재능이 있기 때문에 제2, 제3의 전성기를 누릴 수 있다고 본다"고 진심 어린 조언을 했다.
당시 신정환은 추석특집 프로그램을을 비롯해 자신이 MC를 맡고 있는 KBS2 '스타골든벨 1학년 1반',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등에 사전 통보 없이 불참하면서 도박빚으로 인한 해외 억류설이 제기됐다. 신정환은 자신의 팬카페에 장문의 글을 올려 뎅기열에 걸려 입원했다고 해명했지만 자작극으로 밝혀지면서 방송가에서 퇴출 당했다.
하지만 신정환은 지난달 사기혐의로 피소되면서 방송 복귀가 사실상 어려워졌다.
16일 SBS '8뉴스'에 따르면 신정환은 지난 2010년 한 연예인 지망생의 부모로부터 방송 출연을 도와준다며 1억 원의 돈을 받아 챙겼다. 신정환은 2010년 9월 도박파문에 휩싸이면서 도와주기 힘들다는 입장을 밝혔다. 약속은 출소 이후에도 지켜지지 않았고 결국 신정환은 피소되며 지난 3월 경찰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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