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에게 독극물 편지 보낸 미국 여배우 징역 18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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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1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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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형석 기자]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버락 오바마(사진) 미국 대통령과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 시장에게 독극물 편지를 보낸 혐의로 기소된 단역 여배우가 징역 18년형을 선고받았다.

16일(현지시간) AP와 텍사스 지역 언론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텍사스주 연방지방법원은 독극물 소지 및 생산 혐의로 기소된 섀넌 리처드슨(36)에게 징역 18년형을 선고했다.

섀넌 리처드슨은 공판에서 “절대 사람을 해칠 의도가 없었고 난 나쁜 사람이 아니다”라고 자신의 결백함을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섀넌 리처드슨은 지난해 12월 검찰과 형량 경감 협상을 해 최고 징역 18년형을 받는 조건으로 자신의 유죄를 인정했다.

텍사스주 북쪽에 있는 뉴보스턴에 살고 있는 섀넌 리처드슨은 지난해 6월 버락 오바마 대통령, 마이클 블룸버그 전 시장, 불법 총기 사용에 반대하는 모임의 마크 글레이즈 국장 앞으로 인체에 치명적 독성물질인 리친 분말이 묻은 편지를 보낸 혐의를 받았다.

그는 처음에는 “남편이 한 짓”이라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온라인에서 리친을 구매한 사실이 검찰에 의해 밝혀져 범행을 자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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