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 파이넥스1공장 20여년 역사 마치고 종풍(終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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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17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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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포스코 파이넥스1공장이 20여년간의 역사를 마무리 하고 종풍(終風)식을 가졌다. 파이넥스1공장을 활용한 기술개발을 마친 데다 최근 연산 200만t 규모의 파이넥스3공장이 정상 가동되면서 쇳물생산을 종료한 것이다.

1995년 11월 14일 조업을 개시한 파이넥스1공장은 이날 종풍까지 18년 7개월 동안 약 1200만t의 쇳물을 생산했다.

파이넥스는 ‘용광로에서 쇳물을 생산한다’는 철강산업의 일반적 패러다임을 바꾼 차세대 혁신 철강제조공법이다. 값싼 가루 형태의 철광석과 유연탄을 원료로 쇳물을 생산해 투자비와 연료가공비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환경오염물질 발생량도 크게 낮췄다.

특히 혁신 제철기술을 이끌어온 파이넥스1공장은 설비규모 확대와 기술혁신의 근간이었다.

조업과 연구개발, 시험을 병행하면서 장입물 분포 제어와 미분탄 취입, 저품위 원료 테스트 등 20여 건의 핵심 공정기술 개발에 성공하고 180여 건의 조업기술을 축적해왔다.

포스코는 연산 60만t 규모의 데모 플랜트 설비인 파이넥스1공장에서 쌓은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2007년 150만t 규모의 파이넥스2공장을 상용화했다. 이어 2011년 6월 착공한 200만t 규모의 파이넥스3공장은 올해 1월 화입식을 거쳐 순조롭게 가동 중이다.

포스코는 종풍한 파이넥스1공장을 재활용하거나 해외매각하는 방안 등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특히 해체 전까지 용융로 내부를 살펴볼 수 있어 서서히 냉각시킨 후 설비가 정상가동 중일 때에는 살필 수 없었던 사항을 확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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