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EAN+3국 금융지원 CMIM, 2400억달러로 규모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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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17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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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ASEAN+3(동남아시아국가연합+한·중·일) 회원국에 위기 발생 시 달러 유동성을 지원해 금융 시장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 협정문 개정안이 17일 발효됐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날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 협정문 개정안이 발효되면서 CMIM 총 규모가 기존의 1200억 달러에서 2400억 달러로 2배 확대됐다.

한국은 2400억 달러의 16%인 384억 달러를 분담, 위기 상황에서 최대 384억 달러를 받을 수 있다. 이는 새 협정문 발표 이전의 192억 달러보다 2배 규모다.

이번 협정문에는 위기 해결에 국한됐던 CMIM에 위기 예방 기능을 새롭게 추가했다.

위기가 발생하지 않더라도 위기가 예상되는 경우 사전에 유동성 지원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구제금융 등 국제통화기금(IMF) 프로그램 도입 없이 CMIM에서 달러 유동성을 지원할 수 있는 비율도 20%에서 30%로 확대했다. 아시아 지역 경제 위기에 CMIM이 독자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강화한 것이다.

이런 내용의 개정안은 한국이 아세안+3 의장국이던 2012년 5월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합의된 후 2013년 5월 협정문에 마련됐다.

당시 태국의 국내 정국 불안으로 서명 절차가 지연돼 이달 10일 서명을 하면서 7일 뒤인 이날 효력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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