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전국 아파트 매매·전세가격이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3% 올라 3주 연속 상승했다. 산업단지 인근지역 등 지방(0.04%)에서 가격 상승폭이 확대됐다.
정부가 부동산 관련 규제 완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국회 법안 처리 등 불확실성 변수가 남아있어 전반적인 관망세가 유지된 가운데, 울산·충남 등 근로자 유입수요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시·도별로는 제주(0.13%), 울산(0.13%), 충남(0.09%), 부산(0.07%), 경북(0.06%), 대구(0.05%) 등은 상승한 반면 세종(-0.05%), 강원(-0.04%), 전남(-0.03%)은 하락했다.
서울(0.00%)은 한강 이북(-0.02%)지역의 하락세가 이어졌으나 한강 이남(0.02%)지역이 꾸준히 상승해 4주 연속 보합을 기록했다.
자치구별로는 서초(0.13%)·송파(0.11%)·동작(0.07%)·금천(0.05%) 등이 상승했고, 양천(-0.08%)·중(-0.06%)·강서(-0.05%)구 등은 하락했다.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 주보다 높은 상승률(0.05%→0.07%)을 기록했다. 수요자들의 전세 선호 및 매물 부족에 의한 수급불균형이 지속된 가운데 여름방학 이전 학군수요, 가을 이사철을 대비한 직장인·신혼부부 수요 등이 나타난 결과다.
특히 서울·수도권(0.10%)이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인천이 전주와 동일한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서울과 경기에서 오름폭이 확대됐다. 지방(0.04%)은 신규 입주물량이 풍부한 세종, 대전, 강원을 제외한 전 시도에서 전세가격이 올랐다.
시·도별로는 제주(0.18%), 경기(0.13%), 울산(0.10%), 충남(0.10%), 대구(0.08%), 인천(0.08%) 등이 상승하고, 세종(-0.40%), 강원(-0.03%), 대전(-0.01%)이 하락했다.
서울(0.08%)은 강북(0.05%)지역이 지난 주와 동일한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강남(0.10%)지역의 상승폭이 확대돼 5주 연속오름세를 보였다.
남구(0.21%)를 비롯해 서초(0.19%)·은평(0.14%)·용산(0.13%)·관악(0.12%)·광진(0.12%)·구로(0.12%)구 등에서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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