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신·숭의 뉴타운 해제지역 등 도시재생 연계 행복주택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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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1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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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성남·창원·청주 등 추진, 허가 쉬워 공급 빠를 듯

위에서부터 경기도 성남시 단대동, 창원시 노산동, 서울 삼전동 행복주택 조감도.[이미지=국토교통부 제공]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지정된 서울 창신·숭의동과 충북 청주시, 경남 창원시 등에 행복주택이 추가로 건립된다. 경기도 성남시에서는 도시활력증진사업과 연계해 시유지에 행복주택이 들어서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서울 송파구 노후 주택을 매입·재건축해 행복주택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이 도시재생과 연계·융합한 행복주택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는 지난 16일 발표한 2만6000가구 행복주택 사업추진 지구와는 별도로 추진된다.

국토부 행복주택정책과 관계자는 “2만6000가구 지구 발표는 공급 규모가 확정된 물량 위주의 하드웨어 요소라면 이 사업은 행복주택과 도시재생을 연계한 소프트웨어 요소”라며 “지구지정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규모가 작아 건축허가 정도로 추진이 가능해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우선 성남시 단대동에서는 지하철 8호선 단대오거리역 인근 도시활력증진사업과 연계해 도로·주차장 등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시유지에 행복주택 2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도시활력증진지역개발사업이란 특별시·광역시·일반시 및 50만 이상 대도시 지자체에 대해 주거지 재생형, 중심시가지 재생형, 기초 생활기반 확충형, 지역 역량강화형 등으로 지원하는 제도다. 연간 1000억원 규모다. 주민·비정부단체(NGO)·정부·지자체·공공이 공동 추진하는 것으로 국가와 지자체는 기반시설을 설치하고 사업시행자(LH)는 주민·NGO 의견을 수렴해나간다.

서울 창신·숭인동, 창원 노산동, 청주 내덕동에서도 행복주택 건립이 추진된다. 이들 지역은 근린재생형과 경제기반형으로 추진하는 국정과제인 도시재생사업 선도지역으로 선정됐다. 두 개의 국책사업을 연계하겠다는 복안이다.

근린재생형인 창신·숭인동은 뉴타운 해제지역 내 공·폐가를 활용해 봉제사업 근로자용 행복주택과 공동작업장·마을박물관 등을 짓기로 했다. 행복주택 공급 가구수 등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행복주택정책과 관계자는 “정부가 일방적으로 지정한 것이 아니라 도시재생을 추진하는 주민·지자체가 제안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며 “봉제시장이 몰린 창신·숭의동은 공동작업장이나 마을박물관이 숙원사업이어서 협의가 원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창원시 노산동은 근린재생형과 연계해 지역주민 공용주차장·마을광장 등을 지원하고 대상지 이주민을 위한 순환형 임대주택 등 행복주택 20가구를 공급한다.

경제기반형으로 추진되는 청주시 내덕동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문화·신산업 관련시설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젊은 문화예술인 유치와 산업 종사자 주거안정을 위한 행복주택 건설계획을 수립 중이다.

서울 송파구 삼전동에서는 LH가 노후·불량주택 6개동 30가구 매입을 완료하고 연내 착공을 준비하고 있다. 50가구 규모로 재건축해 행복주택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2·8호선 잠실역과 8호선 석촌역이 가깝다.

정병윤 국토부 국토도시실장은 “도시재생사업 등과 행복주택사업을 연계 추진하면 종합적인 주거환경 개선가 젊은 계층의 유입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연계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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