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강수철 소방관 영결식 눈물 속에 엄수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제주에서 비번날 화재진압에 나섰다 순직한 고(故) 강수철 지방소방령(48) 영결식이 17일 오전 서귀포소방서에서 눈물 속에 엄수됐다.

이날 영결식에는 유족과 동료소방대원들, 그리고 원희룡 제주지사와 구성지 도의회 의장, 이석문 도교육감, 김재윤 국회의원, 남상호 소방방재청장 등 주요인사 등 500여명이 참석,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켜봤다.
 

▲원희룡 제주지사가 고(故) 강수철 지방소방령 영정에 1계급 특진을 추서하고 있다.

▲남상호 소방방재청장은 고(故) 강수철 지방소방령의 살신성인을 기리며 영정에 녹조근정훈장을 전수했다.

▲현종환 서귀포소방서장으로부터 마지막 고인과의 이별을 애도하는 조사를 낭독하고 있다.

▲고인의 운구가 유족과 동료 소방관들을 뒤로 한채 이동되고 있다. 고인은 서귀포시 충혼묘지에 안장된다.[사진=제주도]

현종환 서귀귀소방서장과 동료대원인 정성찬 소방위의 조사와 추도사에 이어 마지막 고인의 넋을 기리는 헌화와 분향에서는 유족들과 동료 소방대원들이 참았던 눈물을 터뜨리며 오열했다.

이어 93대대의 조총발사 속에 고인의 운구가 이동하자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묵념으로서 고인을 떠나 보냈다.

유족으로는 노모(76), 아내(46), 아들(18), 딸(16)을 남기고 서귀포시 충혼묘지에서 영면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