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권 카페베네 대표 "커피 수출 강국 발판 만들겠다" … 2017년까지 원두 2000톤 수출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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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17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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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베네는 경기도 양주에 글로벌 로스팅 플랜트를 준공했다. 이를 통해 2017년까지 2000톤의 원두를 해외에 수출한다는 계획이다.[사진=카페베네 제공]

아주경제 전운 기자 = 카페베네가 세계적 커피원두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

카페베네는 17일 경기도 양주시 백석읍에서 글로벌 로스팅 플랜트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곳은 2020년까지 전세계 매장을 1만개로 확대한다는 카페베네의 ‘글로벌 커피로드 2020’ 전략의핵심 역할을 담당한다.

김선권 카페베네 대표이사는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양주 글로벌 로스팅 플랜트를 향후 커피 전문 기업의 비전과 철학을 담은 글로벌 생산 기지로 적극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선권 대표이사는 "2017년까지 전 세계 4000개 매장 오픈을 목표로 각 진출 국가별 매장과 제조품 등에 들어가는 원두를 전량 양주 글로벌 플랜트에서 생산 및 수출, 대한민국 커피수출 역사를 새롭게 쓰겠다"고 말했다.

​카페베네는 올 상반기 300여개 해외 매장에 커피 음료와 조제품 등 총 68톤 가량의 원두를 수출한 바 있다.

이는 국내 커피 관련 기업으로서는 최대 규모로 올 상반기 우리나라에서 수출한 전체 원두 물량의 65%에 이른다.

카페베네는 양주 글로벌 로스팅 플랜트를 기반으로  2017년 원두 수출 총 2000톤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선권 대표이사는 "커피 소비 강국에서 커피 수출 강국으로 국내 커피 시장 판도를 바꾸겠다"고 전했다.

카페베네는 부지 매입 및 조성비와 건축비, 생산설비 등 총 188억원을 투자해 지난 2012년 9월 첫 삽을 뜬 후 만 1년 9개월만에 공장부지 1만8026㎡에 건축면적 8115㎡ 규모의 글로벌 로스팅 플랜트를 준공했다.

지상 1층에는 기존에 운영하고 있던 총 3개의 로스터에 추가로 도입한 열풍식드롭 로스터로 구성된 자동 제어식 로스팅 프랜트를 구축하고, 항온항습 시설을 도입한 1983㎡ 규모의 생두창고를 건축했다.

특히 액화천연가스를 사용한 고효율 100% 열풍 로스터 도입으로 연간 최대 7738톤의 원두 생산이 가능해졌다. 이를 하루 기준으로 환산하면 매일 약 150만잔의 커피 분량이다.

열풍식 로스터기를 도입해 커피 맛을 수준을 향상시킨 것도 특징이다. 빠르고 균일한 로스팅이 가능하다. 

또 원두 쿨링시 일정한 수분을 원두에 제공해 원두에 따라 편차가 없는 그라인딩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맛의 편차가 없는 최고급 에스프레스를 추출할 수 있는 원두가 만들어진다.

한편 이날 오후에는 글로벌 로스팅 플랜트 입구에 설치된 초대형 카페베네 머그컵이 세계 최대 크기를 인정받아 기네스북에 등재되는 행사도 열렸다.

이 머그컵은 외경 2.6미터, 내경 2.5미터, 높이 3미터 규모로 약 1만4000리터의 커피를 담을 수 있는 규모이다.
 

[자료=카페베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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