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 도움받은 대만 산모부부 “한국ㆍ대만 어려운 사람 돕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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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1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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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영애 씨와 대만 산모]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배우 이영애(43) 씨로부터 병원비 1억 원을 기부받은 대만인 산모 부부가 한국과 대만의 어려운 사람들을 도울 것임을 밝혔다.

16일(현지시간) 대만 중앙통신(CNA)에 따르면 산모의 남편 멍빙선은 “딸의 건강이 안정되고 의료비용 지출이 완료되면 금액을 정할 수는 없지만 장기적으로 한국과 대만 사회단체를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영애 씨를 포함해 도움을 준 분과 단체들에도 감사의 뜻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멍빙선은 “딸은 지난달 말 대만으로 돌아온 후 줄곧 약한 면역체계로 고생하고 있고 열과 감염에 시달리고 있다”며 “현재는 딸을 돌보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부부는 올 2월 말 함께 서울을 여행하던 중 아내의 사고로 임신 7개월 만에 아기를 낳았다.

이들은 수술비와 입원비 등 1억4000여만 원을 내지 못하고 있었다. 이 소식을 들은 이영애 씨의 도움으로 이들은 아기와 함께 대만으로 돌아갔다.

그런데 일부 누리꾼들이 “이들 부부는 평소 부유하게 살았고 병원비를 낼 능력이 있다”고 비판해 논란이 일었다.

멍씨는 “우리들의 수입은 5만 대만 달러(약 171만 원)에 불과하고 1만 대만 달러(34만 원)를 내고 월세 생활을 하고 있다”며 “빌린 병원비를 반드시 모두 갚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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