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구리시가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1000만 시민의 상수도를 공급하는 풍납취수장 인근에 대규모 개발사업을 추진, 상수도 오염이 우려된다는 의혹에 대해 "GWDC 계획은 환경부에 승인을 받은 것으로 사업시행 후에도 한강 등 하천의 목표수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오염물질 배출 총량을 정하는 수질오염총량에 반영돼 개발사업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시는 서울시가 한강상수원 수질에 미치는 영향이 우려된다는 문제와 관련해서는 "서울시로부터 최종 협의된 상태이며, 이같은 의견을 반영해 작성한 '구리시 전략환경영향 평가서'도 환경부로부터 조건부 동의됐다"며 "GWDC 친수구역조성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해 서울시의 의견을 들어 협의 의견에 반영한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상수원보호구역인 풍납취수장과 550m밖에 떨어지지 않아 취수장 인근에 신도시를 개발하면 식수원이 오염될 것이라는 전문가 지적에 대해서는 "인천 풍납취수장은 대상지 하류 7㎞ 이상 떨어진 한강 좌안에 위치해 있어 한강상수원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는 "GWDC사업으로 발생되는 하수를 하수처리, 재이용시스템 구축으로 수영용수 수준(BOD기준 3㎎/ℓ 이하)으로 처리해 재이용할 것"이라며 "1일 2만5000톤의 하수처리시설을 추가로 개량해 생활하수를 처리하는 한편 저영향개발기법(LID기법) 등을 도입해 비점오염 저감, 한강수질에 영향이 없도록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2차원 수질모델링 결과, 사업예정지로부터 1㎞ 떨어진 한강 좌안에 위치한 암사취수장은 사업시행 후에도 수질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비점오염원의 한강 유입을 방지하는 초기우수 저류시설 설치 운영 등 전략환경영향평가 조건사항을 이행하면 오히려 한강 수질 오염부 하량을 저감하는 효과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서울 강일지구, 하남 미사지구 보금자리주택은 상수원보호구역과 인접해 있는 반면 GWDC 예정지는 보호구역과 550m 떨어진 곳에 있는데도 왜 문제를 삼는지 의문"이라며 "'수질오염' 등에 대한 우려에 대해 적절한 대책을 수립, 한강상수원에 문제가 없도록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구리시는 2020년 완공을 목표로 개발제한구역인 토평·교문·수택동에 디자인센터 상설전시장과 엑스포 시설, 상업시설, 주택단지 등을 갖춘 구리월드디자인시티를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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