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부동산 가격ㆍ거래량, 거품 논란 07년 수준으로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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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17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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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미국 최대 도시인 뉴욕의 부동산 가격과 거래량이 거품 논란까지 일었던 지난 2007년 수준으로 급등했다.

미국의 부동산 전문 매체들은 16일(현지시간) 부동산 업체들의 자료를 인용해 “올 상반기 뉴욕시에서 거래된 '투자 목적' 부동산 매매 대금이 274억 달러(약 28조2083억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88%나 증가한 수치로 2007년 이후 최대 규모다. 당시는 미국발 금융위기가 발발하기 직전으로 뉴욕 부동산 거품 논란이 일었던 시기다.

올 상반기 뉴욕시에서의 투자 목적 부동산 거래량도 2643건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이 추세라면 부동산 거래가 정점에 달했던 2007년 전체 거래량인 5018건도 무난히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된 주요 요인은 단위면적당 가격의 급등으로 보인다.

맨해튼을 포함한 뉴욕시 5개 자치지역의 1ft²(30.48cm×30.48cm)의 평균가격은 440 달러(약 45만3000원)로 전년보다 8%나 올랐다.

맨해튼 중심가는 1ft²당 평균 1171 달러(약 120만55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맨해튼의 일부 지역은 같은 크기당 2687 달러(약 276만6300원)에 매매됐다. 이는 지난해 최고가보다 많은 액수다.

명품업체 샤넬이 소유한 맨해튼 건물은 1ft²당 3950 달러(약 3186만원)에 거래됐다. 1㎡당 3억4281만원에 매매된 것이다. 1㎡는 10.76ft²에 해당한다.

이런 현상에 대해 부동산 업체들도 “놀랄만한 일”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날 전미부동산업협회(NAHB)는 “이번 달 주택시장지수가 53으로 6개월래 최고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50이고 전월은 49였다.

이 지수가 50을 넘으면 주택경기가 좋을 것으로 본 응답자가 과반을 넘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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