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 꽃보다 할배’, ‘거침없이 하이킥’의 멤버가 다시 뭉쳤다. 원로배우 이순재·신구·나문희 성병숙이 새 연극 '황금연못'에 나란히 출연한다.
공연제작사 수현재컴퍼니는 이순재와 신구는 오는 9월 서울 대학로 DCF대명문화공장 비발디파크홀에서 개막하는 '황금연못'에서 까칠하지만 귀여운 할아버지 '노만'을 연기할 예정이다.
두 배우는 tvN의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에 함께 출연해 '직진순재' '구야형' 등 별명을 얻으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여기에 과거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이순재와 호흡을 맞춘 배우 나문희가 노만의 아내 에셀 역을 맡아 애정 넘치는 노부부의 모습을 보여준다. 배우 겸 성우 성병숙도 에셀 역에 함께 캐스팅됐다.
'황금연못'은 1990년대를 대표하는 미국 극작가 어니스트 톰슨의 첫 작품이자 출세작이다. 1979년 초연돼 토니상을 수상했고, 영화로도 제작돼 1982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여우주연상·각색상을 휩쓸었다.
80세를 맞아 죽음이 가까움을 느낀 노만과 그를 묵묵히 지탱하는 아내 에셀, 고집 센 외동딸 첼시, 첼시의 남자친구 빌과 그의 아들 빌리 등이 빚어내는 갈등과 해학을 통해 삶의 철학과 가족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한다. SBS 대하드라마 '토지'의 이종한 PD(극단 천지 예술감독)가 연출했다. 29일 오후 2시 1차 티켓을 오픈한다. 공연은 9월19일~11월23일. 4만~6만5000원. (02)766-6506.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