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 한 아파트 앞 횡단보도를 건너던 여성이 세 살된 아기를 품에 안고 건너던 중 돌진하는 승용차에 치여 사망했다.
지금 생각하면 아찔하지만 본인도 20여년 전에 횡단보도 사고를 당한 적이 있다. 보행등에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택시가 다가오는 것을 보고 곧 정차하리라 생각했는데 그냥 직진하여 좀 다친적이 있었다.
이런 경험으로 그 이후 횡단보도를 건널 때는 늘 차가 오는 방향을 보면서 조심스럽게 건너는 습관이 생겼다. 그런데 최근 보행자들은 스마트폰, MP3 등 다양한 휴대기기의 보급으로 횡단보도를 건너면서도 이어폰을 사용하거나 스마트폰을 바라보며 문자메시지를 보내거나, 게임을 하는 등 위험천만한 장면을 자주 목격하곤 한다.
경찰관서 및 학교에서 어린이 상대로 ‘횡단보도 건너기 전 멈춰서기, 좌우 확인하기, 왼쪽 손 들고 길을 건너기, 건너는 동안 계속 차를 쳐다보기’등 횡단보도 안전교육을 지속 실시하고 있지만 오히려 많은 시간을 함께하는 부모들이 안전통행방법을 몸소 실천하는 모습을 보이면 자녀들이 이를 자연스럽게 따라 할 것이라 생각한다.
인간은 신이 아니기 때문에 실수를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안전에 대해 관심을 갖고 주의를 살피며 만약을 위해 준비한다면 불의의 사고로부터 좀 더 자유로울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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