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브리티시오픈 첫날 3언더파로 10위권

첫 두 홀 보기를 버디 6개로 만회…선두 매킬로이와 3타차…최경주·김형성은 이븐파로 중위권

타이거 우즈.                                                                                                          [사진=골프다이제스트]

타이거 우즈(미국)가 올시즌 처음 출전한 메이저대회 첫날 경기를 순조롭게 마쳤다.

우즈는 17일(현지시간) 잉글랜드 호이레이크의 로열 리버풀GC(파72)에서 열린 제143회 브리티시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3개를 곁들여 3언더파 69타를 쳤다.

오전에 티오프한 우즈는 한국시간으로 오후 10시40분현재 선두에 3타 뒤진 10위권에 올랐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6언더파 66타로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

우즈는 지난 3월말 허리 수술을 받은 뒤 대회에 제대로 출전하지 못했다. 우즈는 3개월 만에 출전한 지난달 미국PGA투어 퀴큰 론스 내셔널에서 커트탈락했다.

우즈가 올시즌 메이저대회에 출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즈는 첫 두 홀을 보기로 채워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그 이후 버디 6개로 만회하며 3개월간의 공백을 메우는 모습을 보였다.

우즈는 브리티시오픈에서 2000년과 2005년, 2006년에 우승했다. 이 중 2006년 우승은 올해 대회가 열리는 로열 리버풀GC에서 달성했다.

메이저대회에서 2승을 올린 매킬로이는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고 선두로 나섰다. 다만, 메이저대회 2라운드에서 부진했던 징크스를 어떻게 극복할지 주목된다.

일본골프의 간판 마쓰야마 히데키도 우즈와 같은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경주(SK텔레콤)와 김형성(현대자동차)은 이븐파 72타로 첫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중위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