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국내외로 연이어 터진 큰 사고에 정신없는 한 주였다.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모스크바 시내 북서쪽 슬라뱐스키 불바르 역과 파르크 포베디 역 사이에서 열차가 급정차하면서 전동차가 탈선해 최소 22명이 숨지고 160여명이 다쳤다. 특히 출근시간대에 승객이 가득 찬 상태여서 피해가 컸다.
현재 모스크바 당국은 전압 공급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열차가 급정차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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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도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오전 10시 49분 광주공항에서 이륙한 헬기는 이륙 4분 만인 10시 53분 공군 레이더에서 사라지며 광주 도심 한복판에 추락했다. 이 광주 헬기 추락 사고로 탑승하고 있던 5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
특히 광주 헬기 추락 사고를 목격한 한 시민은 "조종사가 더 큰 참사를 막기 위해 끝까지 조정기를 놓지 않은 것 같다"고 말해 안타까움은 더욱 커졌다. 당시 사고 현장 주변에는 학교와 아파트가 있었지만, 헬기가 도로와 인도 쪽으로 떨어져 큰 사고는 면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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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를 앞두고 해외 항공기가 미사일에 격추됐다는 소식이 들려와 해외여행을 앞둔 여행객들의 불안감을 키웠다.
18일 새벽 러시아 접경에서 우크라이나 쪽으로 60㎞ 떨어진 곳에 말레이시아 여객기가 격추돼 탑승자 295명 전원이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특히 이곳은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반군이 전투를 벌여왔던 곳으로, 3개월 전에 미국 연방항공청이 '우크라이나 상공, 특히 크림반도와 흑해 아조브해 상공이 위험하다'고 발표한 곳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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