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중앙대학교병원은 최근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는 베트남 어린이를 초청해 심장수술을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수술을 받은 어린이는 올해 2살인 따 티엔 훔(Ta Thien Hung) 군이다.
따군은 심장에 구멍이 뚫려있는 팔로증후군(TOF)을 갖고 빈민층 가정에서 태어났다.
이 때문에 병을 치료할 여건이 안돼 생명을 잃을 수 있는 안타까운 상황에 처해 있었다.
이 사연을 접한 중앙대병원과 두산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을 통해 따군과 가족을 지난 2일 한국에 초청해 심장수술을 실시했다.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따군은 오는 19일 건강한 모습으로 고향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한편 병원은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베트남 꽝응아이성 반뚱 사원아파트와 손띤현에서 의료봉사를 펼쳤다.
중앙대병원과 두산중공업의 베트남 현지법인 두산비나가 6년째 진행 중인 이번 봉사에서는 현지 주민 2700여명에 대한 진료와 의약품 지원이 이뤄졌다.
중앙대병원과 두산은 지난 2009년 베트남 정부와 의료봉사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꾸준히 의료봉사에 나섰다.
현재까지 베트남에서 1만3000여명을 진료했으며, 매년 선천성 심장병·구순구개열(언청이) 어린이 환자에게 무료수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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