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부크 미사일' 말레이시아 여객기 피격?…성능 확인해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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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18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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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부크 미사일' 말레이시아 여객기 피격?…성능 확인해 보니[사진=신화사]

아주경제 홍준성 기자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를 격추한 것으로 지목된 미사일은 러시아제 '부크'(Buk)인 것으로 알려졌다.

SA-11로 불리는 '부크'미사일은 러시아(구 소련)가 1979년에 실전 배치한 것으로 전투기에 장착하는 공대공 미사일 버전(KS-172)으로도 운영된다.

무게는 590 kg에서 720 kg 사이이고 사거리는 50,000m, 25,000m 상공에 있는 비행체도 타격할 수 있다.

실제로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 보잉777은 10,000m 상공에서 피격됐다.

미국 정보당국도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가 부크 미사일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부크 미사일을 누가 왜 발사했을까?

우크라이나 정부는 동부 지역을 장악한 친러 분리주의 반군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AFP통신도 "말레이시아 여객기는 친러시아 성향의 우크라이나 반군이 정부군 수송기로 오인해 잘못 격추한 것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반군 측은 "사거리 4㎞ 안팎의 이동식 지대공 미사일만 보유하고 있고 설령 부크 미사일 시스템을 갖고 있더라도 이를 운용할 수 있는 인력이 없다"고 부인했다.

러시아는 "오늘 러시아군 방공미사일이 해당 지역에서 발사된 바 없으며 러시아군 전투기도 도네츠크에 접경한 러시아 지역에서 비행에 나선 바 없음을 분명히 한다"고 발표했다. 푸틴은 "당연히 사고가 난 지역 국가가 무서운 비극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우크라이나 정부를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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