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17일(현지시간) 시작된 브리티시오픈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로 단독 1위로 나섰다.
매킬로이가 선두를 유지하며 메이저대회 3승의 길을 닦을지, 아니면 이전 대회에서처럼 2라운드에서 ‘하이 스코어’를 내며 밀려나는 징크스를 되풀이할지 주목된다.
매킬로이는 브리티시오픈에서 첫날 잘 치고도 둘째날 하이스코어를 낸 경우가 네 차례나 된다.
2007년 카누스티 대회때 첫날 69타를 쳤으나 둘째날 76타를 기록했다. 2009년 턴베리에서는 69-74타를 기록했다.
2010년 세인트 앤드루스 대회때는 63-80타로 무려 17타 차이를 보였다. 당시 둘째날 악천후 요인은 있었다. 2012년 로열 리덤&세인트앤스에서는 67-75타를 기록했다.
요컨대 브리티시오픈에서 매킬로이가 첫날 잘치고 둘째날 무너진 네 차례의 대회에서 그의 1-2라운드 타수차는 9.5타나 된다.
브리티시오픈 전체를 통틀어보면 그의 2라운드 평균타수는 74.825타로 유난히 2라운드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다.
매킬로이는 올해 출전한 미국PGA투어 대회에서도 1-2라운드 타수차는 거의 5타에 달한다. 물론 2라운드 스코어가 좋지 않다. 또 올시즌 그가 출전한 전체 대회를 보면 매킬로이는 첫날합계 55언더파를 기록한 반면 둘째날엔 합계 15오버파를 기록했다.
‘2라운드 부진 징크스’라고 틀린 말은 아닐 듯하다. 징크스를 없애야 ‘차세대 골프 황제’가 되는 시간을 당길 수 있다.
◆매킬로이의 브리티시오픈 2라운드 ‘몰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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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1-2R 스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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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카누스티 69-76
2009년 턴베리 69-74
2010년 세인트 앤드루스 63-80
2012년 로열 리덤&세인트앤스 67-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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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로열 리버풀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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