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인수 기자 =7·30 광주 광산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새정치민주연합 권은희 후보가 재산을 축소 신고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권은희 후보 남편이 수십억원대 부동산을 사실상 보유했음에도 재산신고 과정에서 이를 축소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독립언론 뉴스타파가 18일 보도했다.
뉴스타파에 따르면 권 후보는 애초 자신과 배우자의 총재산이 5억8천만원이라고 선관위에 신고했다.
권 후보는 충북 청주의 7층짜리 빌딩 내 상가 3곳이 배우자 남모씨의 명의라고 신고했다.
그러나 남씨가 대표 이사로 40%의 지분을 가진 부동산 매매업체 '스마트 에듀'는 이 건물 내 상가 7곳을 소유하고 있으며, 실거래가는 3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뉴스타파는 전했다.
권 후보는 또 경기도 화성 동탄 신도시에 있는 40층짜리 주상복합 빌딩의 상가 1층 지분 2곳이 배우자 명의라고 신고했지만, 남편 남씨는 자신이 대표로 있는 또 다른 부동산 매매업체 '케이이비엔 파트너스' 명의로 이 빌딩 3~4층에 오피스텔 2개를 더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고 뉴스타파는 밝혔다. 오피스텔 현 시세는 2억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씨는 '케이이비엔 파트너스' 유일한 등기이사이며, 권 후보 여동생은 법인감사로 등재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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