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민간 주도의 기술창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기업형 글로벌 엑셀러레이터(창업기획사)가 본격 가동된다.
20일 중소기업청과 창업진흥원은 투자‧보육역량을 갖춘 민간 대기업‧선도벤처 등을 활용한 새로운 기술창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이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고급 기술창업 발굴 및 글로벌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포스코, 한화S&C․Yozma 컨소시엄, 엔텔스․골프존 컨소시엄, 액트너랩․Lab IX 컨소시엄 등 4개사를 글로벌 창업기획사로 지정했다.
창업기획사 사업은 민간의 선투자와 정부의 후속지원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고급인재들의 기술창업을 견인하기 위해 마련된 '민간주도형 고급 기술창업 프로그램'의 하나다. 연내 150여개 고급 기술창업팀을 발굴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선정된 컨소시엄은 대기업‧선도벤처 등 민간 기업이 직접 발굴‧투자하고 창업팀 보육에 나선다는 점에서 기존 대학의 창업지원프로그램 등과 구별된다.
여기에 대기업의 자체 해외네트워크 및 인프라 등을 활용한 해외진출마케팅 지원도 연계함으로써, 글로벌 엑셀러레이터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에 4개사는 1년간 50여개 예비창업팀을 집중 발굴하고, 3개월 간 초기 보육기간을 거쳐 1억원 내의 선투자 및 보육을 직접 제공한다.
또 정부는 창업기획사가 최종 선발한 창업팀을 대상으로 창업자금(최대 1억원), 엔젤매칭투자(최대 2억원), R&D 지원(3년간 최대 5억원), 해외진출 마케팅 지원(최대 1억원) 등 총 9억원 내외의 후속지원을 펼치게 된다.
중기청 관계자는 "지금까지 정부가 주도해 온 창업지원의 프레임에서 벗어나 민간의 자율성・책임성을 최대한 보장함으로써 민·관 협치 방식의 새로운 창업지원 모델을 선도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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