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교실서 난투극 연출…네티즌 "그 돈주고 체육관에 등록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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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20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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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 교실서 난투극 연출 [사진=SBS 뉴스]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한 고교생이 돈을 주고 교실에서 난투극을 연출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고교생 교실서 난투극 연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5만 원 받고 연출해준 30대 남성 어이가 없네", "경찰 앞에서 울면서 이실직고했다는데 고교생 교실서 난투극 연출, 생각할수록 황당하다", "얼마나 유약한 이미지였으면 난투극 연출을 부탁하지? 그 돈으로 체육관에 다니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앞서 18일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모 고등학교 교실에 흉기를 든 괴한이 난입했다. 이때 이 학교 2학년 학생 A(17) 군이 괴한과 난투극을 벌이기 시작했고 갑작스러운 난투극에 놀란 학생들이 경찰에 즉각 신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괴한 B(33) 씨를 제압한 후 붙잡았다.

현장에서 붙잡힌 B씨는 겁을 먹은 채 울음을 터뜨렸으며, 이 난투극은 A군이 평소 자신의 유약한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친구들에게 싸우는 장면을 보여주기로 하고 연출을 부탁한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 조사 결과, 무직자인 B씨는 A군에게 난투극의 대가로 5만 원을 받고 난투극에 쓰일 흉기도 건네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둘 사이에 실제 난투극은 벌이지 않아 B씨를 건조물 침입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으며 "별다른 피해가 없이 해프닝으로 끝난 사건이기 때문에 A군에 대한 처벌도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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