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레이기 피격, 케리 장관 "친러시아파 소행 명백"
- 말레이기 피격, 케리 장관 "항공기 격추에 사용된 미사일 러시아로부터 반입"
- 말레이기 피격, 1주일전 부크 지대공 미사일 러시아에서 우크라이나로 반입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20일(현지시간) CNN방송 인터뷰에서 친러시아파 무장 세력이 말레이시아 항공기를 격추한 것은 “명백하다”고 지적했다.
케리 장관은 이에 대해 미국 정보기관과 SNS 정보에 따른 판단이라고 설명하면서 말레이시아 항공기 격추에 사용된 지대공 미사일이 러시아에서 반입된 것도 “명백하다”고 밝히면서 격추 후 그것을 다시 러시아로 반출한 움직임이 보였다고 밝혔다.
미국 워싱틴포스트(WP)는 19일(현지시간) 미국 정부당국자를 인용해 격추 직전에 러시아의 부크 지대공 미사일이 우크라이나로 반입됐으며 격추 후에 다시 러시아로 반출하려던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정부도 동부 지역의 친러시아파 무장 세력에게 러시아가 지대공 미사일을 지원했다고 주장했다. 또 미사일이 러시아 국경에서 반출되는 장면을 영상으로 공개했으며 이를 부정하고 있는 러시아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력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부당국자는 미사일이 러시아에서 반입된 징후를 포착한 것은 1주일 전이라고 언급했으며 이 미사일이 다시 러시아로 반출됐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우크라이나도 지대공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으나 우크라이나 정부는 친러시아파 무장 세력에게 뺏긴 무기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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