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삼동 L관광호텔 등 강남지역 3곳 '세월호 애도기간 중' 불법 성매매영업 '눈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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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21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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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 역삼동 L관광호텔 등 강남구 관내 3곳이 불법 성매매영업으로 적발됐다.

이들 3곳은 수학여행길에 나섰던 고교생 등 300여명의 무고한 희생자를 낸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단속, 눈총을 받고 있다.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불법 성매매영업으로 적발된 업소 3곳에 대해 영업장 폐쇄 및 철거명령 등 행정조치를 내렸다고 21일 밝혔다.

이들 업소들은 지난 4월 22일에 단속됐다. 당시는 일주일 전 세월호 참사로 인해 온 국민이 슬픔과 비탄에 빠졌던 때다.

역삼동의 L관광호텔은 지상 3층에 객실 용도의 공간을 무단 증축, 불법 마사지업소를 설치했다. 호텔 고객들을 상대로 불법 성매매를 했고, 구는 영업장 폐쇄 조치와 함께 각종 시설물에 대해서도 철거했다.

또한 역삼동과 논현동 주택가에서 불법 성매매영업을 하던 두 곳도 영업장 폐쇄 및 철거명령이 내렸다.

신연희 구청장은 "전 국민이 슬픔에 잠긴 때마저도 성매매를 자행하는 파렴치한 행위는 절대 용서받을 수 없다"며 "생활환경을 심각히 저해하고 구의 위상마저 훼손시키는 불법행위에 대한 강력히 단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4월부터 성매매업소와의 전쟁을 벌여온 강남구는 전국 최초로 학교보건법과 건축법의 규정을 찾아내 키스방, 마사지, 오피스텔 등 신변종 성매매업소 43개소를 완전히 없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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