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이국주 홍진영 백지영 '활약'…'쎈 언니'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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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21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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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 이국주 홍진영[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런닝맨' 이국주, 홍진영, 백지영이 '쎈 언니'의 저력을 발휘했다.

20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은 이국주, 홍진영, 백지영, 페이, 강승현 등 5명의 '대학시절 잘 놀았을 법한, 쎈 언니'가 '런닝맨' 멤버들과 함께 팀을 나눠 '응답하라 2014 하숙생' 레이스를 펼쳤다.

이날 '독한 언니'들의 폭풍 맹활약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백지영은 맏언니로서 동생들을 이끌며 '런닝맨' 멤버들을 꼼짝 못하게 만들어버리는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귀를 찢는 카랑카랑한 고음으로 적재적소에서 촬영장을 정리해버린 백지영은 미션 도중 이광수의 바지를 잡아당기는 위험행동도 서슴지 않고 감행했는가하면 "나 머리가죽 벗겨진다"라는 과격한 발언도 거침없이 던졌다. 하지만 첫 번째 놀이공원 미션에서 최고급 노트북까지 뽑으며 승승장구 하던 백지영은 불량 냄비를 고르면 다른 멤버들이 벌칙을 받는 미션에서 연달아 불량 냄비를 선택, '신(新)불운의 아이콘'으로 등극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이국주는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으리'와 '호로로'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초강력 개그를 비롯해 김종국과 개리마저도 무력화하는 남다른 괴력으로 '런닝맨' 역대 최고 여자 게스트의 면모를 드러냈다. 특히 이국주는 댄스 배틀에서 탁월한 유연성으로 골반 댄스를 선보이며 숨겨왔던 댄스 실력을 과시했다. 물폭탄 맞기에서는 영화 '작업의 정석' 손예진의 섹시 물폭탄을 패러디해 탄생한 '매머드급 물폭탄' 자태를 담아냈다.

'애교 만점' 홍진영은 평소와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댄스 배틀에서 난데없는 '빠쎄 오'를 외치며 클럽 댄스를 전수한 홍진영이 동갑내기 이국주와 사사건건 머리끄덩이를 잡아채며 "까불지 마라"를 외쳐 현장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홍진영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스타일이거든요"라고 자신을 지목한 이광수와 벌인 눈빛교환에서 이광수에게 퇴짜를 맞자 광수에게 "친구하자. 기분 나빠"라고 윽박지르기도 했다.

몸을 사리지 않는 열정으로 언니들의 위상을 유감없이 펼쳐내면서도 순간순간 감출 수 없는 허당 본능을 드러내는 백지영, 이국주, 홍진영의 모습이 주말 안방극장을 들뜨게 만들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런닝맨'은 이국주, 홍진영, 백지영의 활약으로 10.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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