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이주열 회동] "경제인식 공유 위해 노력하자"(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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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21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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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경환(오른쪽)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1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회동을 갖고 경제인식 공유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이날 최 부총리는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경제의 양 축이 아니겠느냐"라며 "앞으로 자주 만나고 얘기하면서 대한민국 경제를 잘 이끌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주열 총재 역시 "거시경제정책을 담당하는 기관이니까 서로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은 가급적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저 역시 강조해왔다"면서 "말씀하신 대로 인식을 같이하는 쪽으로 노력하겠다"고 동의했다.

앞서 최 부총리는 이날 몰려든 취재진을 보며 이 총재에게 "총재님에게 거는 기대가 큰 것 같다"면서 "잘 부탁한다"고 첫 인사를 건넸다.

이에 이주열 총재 역시 "축하 인사가 늦었는데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되셨다"고 화답했다. 최 부총리가 이 총재를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시간가량 진행된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난 최 부총리는 "오늘은 상견례를 겸한 자리여서 구체적 얘기는 하지 않았다"면서 "기재부와 한은이 거시경제를 받드는 양대 축인 만큼 수시로 소통하고 경제인식을 공유하는 게 절실하다는 얘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나란히 선 이 총재 역시 "경제를 보는 시각은 부총리나 저나 큰 차이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최 부총리는 한은의 독립성을 존중하는 발언도 했다.

회동 중 금리에 대한 논의 여부를 묻는 질문에 최 부총리는 "금리의 금자도 나오지 않았다"면서 "금리 결정은 한국은행의 고유 권한이기 때문에 그건 한은에서 판단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회동 전에도 최 부총리는 "한은은 중앙은행 나름의 역할이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회동에는 기재부에서 추경호 1차관과 정은보 차관보, 은성수 국제경제관리관, 김철주 경제정책국장, 김용진 대변인이, 한은에서는 장병화 부총재와 서영경 부총재보, 김준일 부총재보, 신운 조사국장, 박성준 공보실장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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