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국토교통부는 오는 22일 한국자동차부품협회, 동부화재해상보험과 자동차 대체부품 사용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고 21일 밝혔다.
대체부품은 완성차를 생산할 때 사용한 부품은 아니지만 민간인증을 통해 품질이 보장되는 부품이다.
정부는 올해 1월 자동차관리법을 개정해 대체부품의 성능·품질을 인증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순정품과의 경쟁에서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해 수비리 인하 및 중소부품 생산업체의 자체 브랜드 시장진출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다.
이번 협약은 제도가 본격 시행되기에 앞서 대체부품 활성화 정책을 소비자에게 적극 홍보하고, 부품·보험 업계의 분위기를 선도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은 대체부품 인증제도 조기 정착을 위한 후속 제도개선 조치, 부품유통망 및 정비망 구축 등의 상호 협력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인증부품 인식 전환과 소비자 신뢰구축을 위한 적극적인 홍보도 포함됐다.
특히 보험사고 수리 시 대체부품이 사용될 수 있도록 경쟁력 있는 보험상품 개발·판매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국토부는 자동차 부품 2만∼3만개 중 사고로 인한 파손·교환 비율이 높은 범퍼, 보닛 등 약 50~80여개의 대체부품이 가장 먼저 활성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대체부품 활성화 협약은 치솟은 차 수리비를 안정시키고 보험가입자 이익증대 및 선택권 강화, 자동차 보험 및 부품 산업 발전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자동차 보험·부품업계 전반적으로 대체부품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협약 대상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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