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본부, '전자 코' 시스템으로 세월호 실종자 수색 지점 6곳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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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2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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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세월호 실종자 수색을 할 곳으로 6개 지점이 선정됐다.[사진=이형석 기자(진도)]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세월호 실종자 수색을 할 곳으로 6개 지점이 선정됐다. 이는 '전자 코' 시스템을 활용한 것이다. 전자코란 단백질 등 물질이 부패할 때 생기는 인 등 냄새 유발 인자를 그래프로 분석하는 시스템이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21일 세월호 선내에서 채취한 시료 54개를 전자 코 시스템으로 비교 분석한 결과 3층 편의점, 4층 2개 객실(B-28, B-14), 5층 객실(CR-10), 4층 선미 다인실 2개 지점(수중 30m, 37m) 등 6개 샘플의 냄새 패턴이 일반 표층수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시료들은 모두 사망·실종자가 발견되지 않은 곳에서 채취됐다.

분석결과가 표층수와 다르다는 것은 바닷물이 아닌 다른 요인이 냄새에 섞여 있다는 의미로 음식물 등의 영향일 수도 있지만 실종자가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다.

지난 18일 발견된 조리사의 시신이 있던 식당칸과 지난달 24일 수습된 단원고 학생 옷의 냄새도 서로 유사한 패턴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대책본부는 분석결과를 수색 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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