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서울시민이 집 인근 대학교에서 인문학 중심의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서울시-대학교 협력 권역별 시민대학'이 10개 대학교로 늘어난다.
기존처럼 인문학을 강좌를 주로 제공하되 각 대학의 특성화 분야 및 강점을 활용해 특화된 과목을 개설한 게 특징이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으로 내달부터 시내 총 10개 대학교에서 권역별 시민대학을 확대‧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추가된 7개 대학은 △건국대(통일) △고려대(한국문화) △동국대(불교) △서울대(인문학 일반론) △성균관대(동양사상) △한국예술종합학교(예술) △한양대(건축) 등이다. 기존에는 △경희대(후마니타스칼리지 인문학) △성공회대(인권과 인문학) △이화여대(여성과 인문학) 3곳에서 운영 중이다.
서울시가 작년 하반기(9~12월) 권역별 시민대학 수강자 35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94%가 '학습과정에 만족했다'고 답했다.
올해 초 문을 연 시민청 시민대학 등 시민대학에는 지금까지 총 5800여 명이 참여했다. 시민대학은 시가 강사료 지원, 수강생 모집, 홍보 등 운영 총괄을 맡는다. 대학에서는 교육과정 개발과 강사진 구성, 실질적 강의를 담당한다.
이번 강좌와 관련된 정보 및 수강신청은 9월 초 서울시평생학습포털(http://sll.seoul.g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윤종장 시 교육협력국장은 "인문학적 배움에 대한 시민들의 열정이 높은 것을 확인했다"며 "시민 누구나 집 근처의 대학교에서 자아성찰을 통해 스스로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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