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도로·교통분야의 대기오염 물질 배출을 최소하하기 위해 도시·교통정책 입안자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도시공간-교통 연계 탄소배출량 관리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토지이용 및 교통 환경 변화에 따른 온실가스, 대기오염 물질의 배출량과 대기 질을 분석하고, 정책별로 예측한 결과를 지리정보시스템(GIS) 기반의 시각적인 정보로 제공한다. 정책 입안자는 대상 도시공간의 대기오염 배출로 인한 심각도를 알 수 있다.
또 이동성 중심으로 도로의 성능을 평가하는 기존 방식이 아닌 대기오염 물질 배출량과 도로의 서비스 수준을 토대로 도로의 성능을 평가할 수 있게 한다. 이로써 도시·교통정책 실행에 따른 효과를 모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게 해준다.
건설연 측은 "대기오염이 심한 중극의 수도 베이징의 경우 사람이 살기 부적합하다는 조사 결과에 따라 이민자들이 늘어나고, 외국기업들도 자국 내 직원 고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심각한 대기오염을 막기 위해서는 우선 차량에서 배출되는 가스의 양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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