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중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부푼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에서도 중국 경기에 대한 낙관론이 제시됐다.
골드만 삭스 최고경영자(CEO)인 로이드 블랭크페인이 이달 초 중국을 방문해 "중국 경제가 단기적으로는 많은 장애물에 직면해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이라 평가했다고 신화왕(新華網)이 20일 보도했다.
그는 "자신 뿐 아니라 상당수의 사람들이 중국 경제가 장기적으로 성장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번 세기는 가히 중국의 세기가 될 것"이라고 중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을 펼쳤다. 또한 단기적으로는 각종 문제에 직면해 투자자들의 시장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은 사실이나 중국이 능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 6개월이나 1년이라는 짧은 기간을 두고 중국 경제를 보면 불안한 것이 사실이나 5~10년을 단위로 보면 믿음이 간다"면서 "지난 20세기가 미국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중국의 시대라고 할 만하다"고 중국경제에 대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특히 중국의 막대한 인력자원과 시장, 활력, 중국 당국의 리더십 등을 그 근거로 들었다. 단기적으로 반드시 해결해야할 문제는 중국 경제의 뇌관으로 언급되는 그림자 금융과 지방부채 증가 등을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 분기 중국 성장률이 하향세에서 상승세로 반등하면서 서서히 중국 경제가 예전의 활기를 되찾을 것이라는 시장 기대감이 서서히 형성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예상치를 0.1%포인트 웃도는 7.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 7.8%에서 3분기 연속 하락세를 이어오다 반등한 것으로 당국의 미니 경기부양책 등 경기회복을 위한 노력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한편, 지난 상반기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2.3%로 안정세를 유지했으며 상반기 누적 수출규모는 6조5113억 위안, 수입은 5조8807위안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각각 0.9%, 1.5%씩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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