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대타 호출받고 스윙도 못해보고 교체 굴욕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4-07-21 15:1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론 워싱턴 감독, 상대 투수 바꾸자 곧 바로 교체

[사진 출처=spotv 방송 영상 캡처]



아주경제 이인수 기자= "두 달이 9년처럼 느껴진다"며 최악의 슬럼프를 호소했던 추신수가 이번엔 대타 호출 직후 바로 교체되는 굴욕까지 당했다.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의 부진이 심상치 않은 상황이다. 

텍사스는 21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경기를 치렀다. 그런데 이날 경기에서 추신수는 굴욕적인 경험을 했다. 팀의 간판이었던 추신수가 9회에 대타로 나왔다가 공 한 개도 상대하지 못하고 다시 교체된 것이다. 

텍사스는 5-9로 뒤친 채 시작한 9회초 1점을 만회한 뒤 2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이때 워싱턴 감독은 이날 2안타를 뽑았던 지오바니 소토(우타자)를 빼고 추신수(좌타자) 대타 카드를 꺼내들었다. 그러자 토론토에선 우완투수 케이시 잰슨을 내리고 좌완 애런 룹을 마운드에 올렸다. 추신수가 좌타자라는 점을 감안한 결정이다.

그러자 론 워싱턴 감독은 추신수를 곧바로 뺐다. 대신 우타자 J.P. 아렌시비아가 대타로 투입됐다. 추신수는 배트 한 번 휘두르지 못하고 곧바로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추신수가 정상적인 컨디션을 보였다면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다.
추신수를 선발에서 제외한 것은 몸상태를 배려해서였다고 볼 수 있지만, 9회에 연속 교체한 것은 이제 팀 내에서 추신수에 대한 기대를 접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다가올 뉴욕 양키스전에서도 별다른 기대를 하기 힘들다는 전망까지 나와 추신의 앞날은 어둡기만 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