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개그콘서트'의 인기코너 '만수르'가 '억수르'로 코너 이름을 바꾼 것에 대해 한국석유공사 측이 입장을 밝혔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21일 아주경제에 "한국이 국제석유투자회사(IPIC)와 사업을 진행하다 보니 국제석유투자회사 사장이자 아랍에미리트 부총리인 만수르 반응에 대해 우려되는 부분이 있었다. 석유공사에서 최근 '만수르' 코너와 관련해 KBS와 연락을 취한 것이 맞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코너 이름을 '억수르' 등 다른 이름으로 바꿔달라고 말하지 않았다. 다만 외교적 결례가 될 수 있다는 걱정에 현 상황에 대한 내용을 전달했다"며 "KBS 자체적으로 회의를 통해 코너 이름을 바꿨다"고 덧붙였다.
앞서 20일 방송된 KBS2 '개그콘서트' 속 코너 '억수르'에서는 만수르가 아닌 억수르로 변신한 송준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송준근은 로또 1등에 당첨되기 위해 220억 원어치의 복권을 구입 "이게 되긴 되는구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