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마트는 지난 2010년부터 올해까지 최근 5년간 수입맥주 매출 동향을 살펴본 결과, 독일 맥주가 일본 맥주를 제치고 올해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지난 2010년만 해도 독일 맥주는 수입맥주 매출 상위 5위 안에 들지 못했다. 당시 독일 맥주는 8.3%의 매출 구성비를 기록하며 6위에 머물렀다.
2010년에는 버드와이저·밀러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미국 맥주가 전체 수입 맥주 매출 중 20.4%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 아시히로 대표되는 일본 맥주는 18.7%로 2위였다.
독일 맥주는 수입맥주 시장의 성장과 맞물리며 2011년 2위에 올랐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매출 비중 29.9%를 기록하며 일본 맥주까지 추월했다.
이영은 롯데마트 주류 MD(상품기획자)는 "독일은 전국 각지에 맥주 양조장이 1300여개가 넘고 특정 브랜드에 편중되지 않은 다양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며 "수입맥주 시장이 성숙하면서 새로운 맥주를 경험하고 싶어하는 소비자도 늘어 독일의 새로운 맥주가 많이 출시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실제 독일 맥주의 경우 '네덜란드-하이네켓', '벨기에-호가든', '아일랜드-기네스'처럼 국가를 대표하는 맥주 브랜드를 꼽을 수 없다.
벡스가 국내 소비자들에게 독일 맥주로 잘 알려져 있는 편이지만, 전체 독일 맥주 매출 중 비중이 4.5%에 불과하다. 현재 롯데마트에서는 벡스 외에 L맥주·웨팅어·파울라너 등 15개가 넘는 독일 브랜드를 판매 중이다.
독일 맥주 가운데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한 제품은 L맥주로 나타났다. 이 제품은 전체 독일 맥주 매출 가운데 50.5%를 차지했다. 이어 파울라너(15.5%), 파더보너(9.6%) 순이다.
한편, 롯데마트는 독일 맥주의 수입맥주 1위 등극을 기념해 이달 24일부터 30일까지 '독일 맥주 기획전'을 진행한다.

[사진=롯데마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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