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사체가 발견됨에 따라 고령의 나이가 도피생활에 독이 된 것으로 보인다.
올해 73세인 유병언은 지난 4월 20일 구원파 본산 금수원을 빠져나갔으며, 이후 신도의 도움을 받아 두 달간 도피를 해왔다.
▷ 4월16일 세월호 침몰~7월21일 유병언 변사체 발견..유병언 수사 일지
결국 전남 순천의 한 밭에서 유병언 사체가 발견되자, 검찰은 사체의 오른쪽 지문을 유병언 지문과 비교한 후 "유병언이 맞다"고 결론을 내렸다.
특히 유병언 사체 옆에는 구원파에서 만든 건강보조식품인 스쿠알렌병이 발견됨에 따라 건강상의 이유로 복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22일 CBS 라디오에 출연한 표창원 교수는 "(유병언 사망 원인에)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 도주 상태에서 오는 스트레스, 저체온증 등 외부 환경에 인한 자연적인 사망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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