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자산관리연구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 대구지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2만3408건에 비해 5643건이 줄어든 1만7765건으로 집계, 24%가 감소하면서 거래량과 감소비율 모두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경북도의 경우도 지난해 상반기 1만9037건에 비해 올 상반기 1만4794건으로 4243건이 줄고 비율은 22%가 줄어들었다.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32만9660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31만3059건에 비해 오히려 1만6601건(5.3%)이 증가했다.
통상적으로 거래량이 증가하면 가격이 상승하고 거래량이 감소하면 가격도 하락하는데 대구지역의 경우 거래량이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 상승률이 높게 나타나는 이상현상을 보인 것이다.
이는 아파트시장에서 여전히 호가위주의 가격상승이 높게 나타나고 있으나 수요자들은 최근 들어 상승에 대한 피로감으로 관망세를 보이면서 거래가 줄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 자산관리연구소 책임연구원 김성우 박사는 "정부가 LTV완화 등 강도 높은 대책을 내 놓고 있다"며 "대구경북은 거래시장이 살아나지 않으면 내년 이후 입주 물량이 증가해 조정을 들어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수요자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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